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외교부는 14일 서울 청사에서 박윤주 1차관과 랜도 부장관이 참석하는 한·미 외교차관 회담이 열렸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랜도 부장관은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귀국자들이 미국에 재입국시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임을 약속했다. 향후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랜도 부장관은 한국 근로자에게 합당한 비자가 발급될 수 있도록 후속 실무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차관은 한국 근로자들이 구금시설에서 감내한 불편한 처우를 언급했으며, 우리 국민이 깊은 충격을 받은 것에 유감을 표했다. 또 미측이 우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및 제도개선 조치를 취해야 함을 강하게 요청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