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교회, ‘물 부족’ 과테말라 위한 ‘비전주일’ 예배

입력 2025-09-14 16:05
박만호 목사가 14일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비전주일' 예배에서 물 부족으로 어려움 겪는 과테말라 고산지대 아이들을 위해 소망의 동역자가 되자고 권하고 있다.

부천 복된교회(박만호 목사)가 14일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비전주일’ 예배를 드리고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과테말라 고산지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을 약정했다.

복된교회와 월드비전·국민일보는 최근 공동으로 진행한 ‘밀알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지구 반대편 과테말라 동부 치키물라주의 월드비전 장기 개발 사업 현장을 답사했다.

현재 치키물라주의 일부 고산 지대에는 우기인데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수인성 질병과 영양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아이들도 하루에 여러 차례 물웅덩이를 찾아 나선다. 웅덩이에서 탁한 물을 담으면 3㎏쯤 되는데 이를 머리에 이고 산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온다.

이날 박만호 목사는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물 부족으로 아픔에 빠진 과테말라 고산 지대 어린이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심으로 기도와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이 가장 복음이 필요했던 당시 ‘중심’으로 바울을 보낸 것처럼 물웅덩이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는 과테말라 아이들을 위해 소망을 보내자”면서 “멀리 있는 우리가 동역할 때 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날 교인들은 과테말라 답사 영상을 본 뒤 후원 약정서를 작성하며 사랑의 마음을 모았다.

부천=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