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올레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제주올레 7코스 일원에서 ‘2025 펠롱펠롱 제주올레 글로벌 어린이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펠롱펠롱’은 빛이 반짝이는 모양을 뜻하는 제주어로, 아이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을 표현할 때에도 사용한다.
어린이 걷기 축제는 지난해 5월 첫 개최 이후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국제 행사로 참여 폭을 한층 넓혔다.
참가자들은 총 12㎞에 달하는 제주올레 7코스의 일부를 걷는다. 길은 첫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농원까지, 둘째 날 제주농원에서 제주올레여행자센터까지 이어진다.
제주의 숲과 바다, 마을길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자연 풍경 속에서 가을 초입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걷는 길 곳곳에는 세계 전통놀이 체험장과 제주어 미션 게임, 문화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만 5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걷기행사, 전통놀이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신청 없이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트레일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축제는 국내 어린이들뿐 아니라 해외 어린이들도 함께 어울리며 자연·생태·문화적 가치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라며 “제주가 글로벌 가족여행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