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한 달 영아 살해·유기한 30대 남성…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5-09-14 11:16 수정 2025-09-14 11:36

대구에서 한 남성이 생후 한 달 된 자녀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달성군 구지면 자택에서 생후 35일 된 아들을 숨지게 한 후 이튿날 새벽 인근 야산 근처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3일 경찰에 자수했고 이후 수색에 나선 경찰이 숨진 아기를 발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고 보채 손바닥으로 아기 뒤통수를 한 대 때렸다. 실수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A씨의 집에는 부인과 다른 자녀 2명이 있었다. 다만 A씨의 부인과 자녀들은 잠을 자기 위해 방에 들어간 상태여서 이같은 상황을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A씨와 A씨 아내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