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지식산업센터 입주환경 강화 본격 추진

입력 2025-09-14 11:09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11일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코이시스를 방문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가 지식산업센터 활성화와 입주기업 지원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본격 나섰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11일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를 방문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달 간담회에 이어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모색하는 ‘현장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시는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입주 가능 업종을 기존 97개에서 165개로 확대해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였다.

법무‧회계‧세무 분야부터 방송업과 건설업까지 전략적으로 포함되면서, 입주율은 2025년 7월 기준 전년 대비 20%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공실률이 커지는 추세와 대비되는 성과다.

기업지원 강화를 위한 접근성 확대도 뚜렷하다. 과거 정보 부족으로 지원금 활용이 저조했으나, 시는 안내책자 발간과 설명회를 통해 참여를 늘렸다.

그 결과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이 차지하는 지원금 비중은 2023년 10%에서 지난해 35%로 늘어났다.

올해는 산업재산권·인증 취득 비용 지원을 골자로 한 ‘의정부 지식산업 지원사업’ 등을 새롭게 도입해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교통과 주차 개선 역시 병행되고 있다. 시는 고산지구를 중심으로 광역버스 증차와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공공버스 노선 개설 등 대중교통망을 확충했다.

노선버스 증편으로 배차 간격도 단축시켜 출퇴근 편의를 높였으며, 공영주차장 정기권 지원을 통해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이 같은 시책 추진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달 지식산업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지역 내 강소기업 고이시스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살피고 현안 지원책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지식산업센터의 경쟁력은 단순한 입주 수가 아니라 행정지원과 정주여건이 균형을 이룰 때 완성된다”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