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최근 일본 지자체 공무원과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충남 글로벌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원격근무를 하며 퇴근 후 관광과 휴식을 즐기는 근무 형태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 확산으로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는 일본 내 워케이션 확산 흐름에 발맞춰 지난 11∼12일 일본 지자체와 기업 관계자 등 20명을 초청해 지역 한옥과 역사·문화 자원, 해양레저 기반 관광지 등 지역 관광자원과 워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11일에는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충남 워케이션을 소개하고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뒤 공주 한옥마을에서 한옥 숙박과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2일에는 보령으로 이동해 서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에서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도는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한일 간 교류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충남의 특색 있는 워케이션 자원을 해외에 알리고 지역관광을 유도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충남 워케이션 활성화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에 체류하며 관광까지 즐기는 워케이션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1540명이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 1377명이 이용했다.
일반 직장인은 물론 자영업자 등도 워케이션을 통해 숙박 할인, 업무공간 제공, 지역 관광 기회 제공, 여행자보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도는 2023년 4개 시·군에서 워케이션을 시작해 현재 천안과 공주, 보령, 아산, 부여, 홍성 등 충남 9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