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및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나토 회원국과 전 세계에 보내는 서한’에서 “모든 나토 회원국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한다면 나는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단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100%에 훨씬 못 미쳤다. 일부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는 충격적이었다”며 “이는 나토의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여러분(나토)의 위치와 협상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여러분(나토)이 준비되면 바로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것은 바이든과 젤렌스키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말한 대로 한다면 전쟁은 빠르게 끝날 것이고 모든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나토)은 단지 나의 시간과 미국의 시간, 에너지, 그리고 돈을 낭비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