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강릉에 모처럼 100㎜ 이상 비…李대통령 “반가운 단비”

입력 2025-09-13 09:42 수정 2025-09-13 09:43
강원 강릉의 강문해변에서 지난 12일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원도 강릉 지역에 13일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정오부터 13일 오전 8시까지 강릉 사천면과 연곡면에는 각각 누적 110.6㎜와 107.0㎜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강원 중·북부 산지와 동해안, 경남 서부 내륙 지역에 호우 특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에는 13일 오전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유례 없는 가뭄이 이어지던 강릉에 마침내 단비가 내렸다. 참 반가운 소식”이라며 “무기한 제한 급수 조치로 고통 받고 계신 강릉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오전 8시 기준 11.8%(평년 71.4%)로 전날보다 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쳐 가뭄 해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