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 체포…사형 받길”

입력 2025-09-12 21:22 수정 2025-09-12 23:54
미국 연방수사국(FBI) 솔트레이크시티 지부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찰리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의 모습. 엑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측근인 찰리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높은 확실성으로 우리가 그를 구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형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격 용의자는 유타주 출신의 22세 타일러 로빈슨으로, 부친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인 22세 타일러 로빈슨을 11일 저녁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며 “로빈슨을 신고해 수사 당국에 인계한 그의 가족들은 커크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했다.

앞서 FBI 솔트레이크 지부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2장의 사진을 올리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커크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로 지난 10일 낮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행사장에서 약 18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고성능 총기를 활용해 단 한 발만 발사해 커크를 암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