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방송총국이 개국 75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배낭 메고 가든시티’를 제작‧방송한다.
스페인 코르도바와 미국 뉴욕 등 세계적인 정원도시를 찾아 도시의 매력적인 풍경과 문화,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복지수를 생생히 들여다본다.
1부 ‘정원의 마을’은 정원을 성장 동력으로 삼은 도시들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스페인의 남부 도시 코르도바에서는 파티오의 전통을 조명한다. 파티오는 집 안의 안뜰로, 보통 분수와 대리석 바닥, 수많은 화분과 꽃들로 꾸며져 있다. 단순한 건축 양식을 넘어 삶의 방식과 공동체 정신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롱우드가든은 연간 방문객이 15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전시형 정원이다. 화려한 볼거리 못지않게 교육과 연구,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2부 ‘정원의 기적’에서는 도심에 정원을 들인 대도시를 만난다. 오래된 고가철도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한 하이라인, 토착식 물과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는 초원형 정원 리버사이드 파크는 빌딩으로 둘러싸인 뉴욕에 자연의 기운을 불어 넣는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정원도시의 조성 과정을 통해 제주형 정원도시를 추진 중인 제주에 방향을 제시한다. 9월 13일과 20일 토요일 낮 1시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