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시즌 3승 향해 순항…신한동해오픈 이상희와 공동 2위

입력 2025-09-12 19:35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한 옥태훈. KPGA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한 이상희. KPGA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자리한 송영한이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KPGA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비에른 헬그렌. KPGA

옥태훈(27·금강주택)과 이상희(33)가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옥태훈은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74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이상희 등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이날만 8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비에른 헬그렌(스웨덴)이 꿰찼다.

헬그렌은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대회는 KPGA투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옥태훈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KPGA 선수권과 군산CC오픈을 제패했으며 대상 포인트,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2022년에 제주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1승이 있다.

공동 38위에서 공동 2위로 반등에 성공한 옥태훈은 “첫 홀인 10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고, 11번 홀(파4)은 티샷이 러프로 갔지만 다행히 파로 잘 막았다”며 “샷감만 잘 잡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오늘 잘 맞아떨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옥태훈은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230m 거리에서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1.5m에 붙었다. 까다로운 경사였는데 퍼트가 잘 들어갔다”고 기뻐했다.

2012년에 JGTO투어 Q스쿨 수석합격으로 일본 무대에서 활동한 이상희도 이날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7개를 골라 잡아 6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상희는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당시로서는 최연소(19세6개월10일) 기록으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 통산 4승이 있다.

JJGTO투어 소속으로는 나가노 류타로, 요시다 다이키(이상 일본)이 나란히 8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에 합류했다.

JGTO투어서 활동중인 송영한(34·신한금융그룹)이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 공동 6위(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2022년 대회 챔피언 히가 가즈키(일본)도 송영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KPGA클래식에서 1승이 있는 배용준(24)이 작년 신인왕 송민혁(21·이상 CCJ)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DP월드투어서 활동중인 김민규(24·종근당)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베테랑’ 문경준(42·NH농협은행)과 최진호(41·코웰),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며 내년 PGA투어 재입성을 사실상 확정지은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이틀 연속 2타씩을 줄여 시즌 3승 도전에 나선 문도엽(33·DB손해보험) 등과 함께 공동 25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양지호(36)와 2타를 줄였던 ‘풍운아’ 허인회(38·금강주택)는 극심한 샷 난조 끝에 각각 7타와 10타를 잃어 컷 통과에 실패했다.

JGTO투어 통산 20승의 이시카와 료(일본)도 공동 83위(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반환점을 돌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컷 기준 타수는 1언더파 143타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