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청년미래적금’ 내년 6월 출시…도약계좌 ‘갈아타기’도 허용

입력 2025-09-12 17:59
연합뉴스

이재명정부가 추진하는 ‘청년미래적금’이 이르면 내년 6월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이용자들이 새 상품으로 갈아타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미래적금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같은 내용의 상품 설계 방향을 공유했다. 금융위는 “지원율은 지금까지 금융당국 청년 자산형성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만기는 기존 청년도약계좌의 긴 만기 부담을 경감하고 적정한 수준의 자산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3년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층의 종잣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금 상품이다. 소득요건 등을 만족하는 청년이 3년간 매월 최대 5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6% 또는 12%를 매칭해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3년간 매달 50만원씩 납입하면 원금은 1800만원이다. 일반형(일반 청년)에 지급되는 6%의 정부 기여금을 더하면 1908만원, 우대형(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에 붙는 12% 지원율을 더하면 2016만원까지 종잣돈을 쥘 수 있다.

연 이자율 5%를 가정하면 만기 수령액은 각각 약 2080만원, 2200만원으로 불어난다. 실제 적용 금리는 참여 은행 확정 이후 정해진다. 청년미래적금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윤석열정부에서 추진했던 ‘청년도약계좌’의 기존 가입자에게 상품 선택권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상품 ‘갈아타기’ 연계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