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무보트 밀입국 중국인 6명 모두 검거

입력 2025-09-12 17:40
해경과 경찰 등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이날 오전 발견된 고무보트를 조사해 인양하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도로 밀입국 한 중국인 6명이 모두 해경에 검거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충북 청주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일 고무보트를 함께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6명이 모두 해경에 검거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남동부 장쑤성 난퉁시에서 다른 중국인들과 함께 90마력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를 타고 이튿날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A씨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지를 파악해 이날 오후 1시쯤 충북 청주시에서 검거한 뒤 제주로 압송하고 있다. A씨는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화물선에 적재한 화물차에 숨어 제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 6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돈을 벌기 위해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제주로 밀입국 한 뒤 뿔뿔이 흩어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과 경찰, 군 당국은 간첩 활동 등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제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