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재판 중계 신청 적극 검토

입력 2025-09-12 14:56 수정 2025-09-12 15:45
윤석열 전 대통령. 뉴시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중계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12일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진상 규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수사 기간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하루라도 빨리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전날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의 수사 기간을 30일 추가 연장하고 수사 인력을 늘리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수사 인력 증원과 관련해서는 “법률상 규정된 파견 검사와 수사관 인원을 거의 가득 채운 상태에서 운영 중”이라며 “이로 인해 일선 검찰청의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수자 및 수사 조력자에 대한 필요적(필수적) 감면 제도가 도입된 것은 내란의 진상 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관련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내란 재판부가 재판 중계 신청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법정 시스템과 제반 여건을 고려해 중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