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두달 만에 회삿돈·사장 차량 훔쳐 달아난 20대

입력 2025-09-12 13:22
생성형 AI 로 만들어진 이미지 입니다.

입사 두달 만에 1300만원 상당의 회삿돈과 회사 대표이사의 차량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8시20분쯤 전남 담양군 소재 모 회사 사무실에서 회사 자금 13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뒤 대표이사의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친구의 제안으로 지난 7월 이 회사에 입사한 뒤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회사 통장 비밀번호를 이용해 회삿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표이사의 차량을 타고 도주를 하다 차량 타이어가 펑크 나자 전북 김제시의 한 공터에 차량과 휴대전화를 버리고 야산으로 달아났다.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주로 이동한 A씨는 모텔에 숨어 지내다 경찰에 의해 이틀 만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담양=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