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정부 100일, 청년 주머니 털어 부모세대 소고기 먹잔 꼴”

입력 2025-09-12 11:51 수정 2025-09-12 11:5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이재명정부 100일 국정파탄 실정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이재명정부 출범 100일을 평가하면 헌법 1조 민주공화국을 해체하고 민주당공화국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며 “자유시장경제를 파탄내고 사이비 586 경제를 실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주최한 ‘이재명정부 100일 국정파탄 실정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엔 보이지 않고, 없어도 되는 곳에서만 보이는 100일이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전날 10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그 어떤 것 하나 제대로 된 답변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아무리 이 대통령이 포장을 하려 해도 곧 그 바닥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한미 관세협상의 중요한 국면마다, 그리고 미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감금 사태 등 대통령이 꼭 있어야 할 자리에선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며 “미국에서 뺨맞고 와서 계속 여의도에 화풀이하는 100일의 연속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 수사는 말할 것도 없고, 내란특별재판부도 만든다고 한다”며 “사법부를 해체해 민주당 손아귀에 넣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나라빚이 2000조원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청년 호주머니를 털고, 부모세대는 소고기를 먹자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은 대한민국 아닌 대한망국 100일 열차를 타고 있다”며 여권에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법과 정부조직법 합의 번복과 관계 없이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합의를 준수하길 바란다”며 “다음주 화요일 이전,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첫 회의를 하길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