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특검이 12일 HS효성토요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오전 10시 이규환 전 HS효성토요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HS효성토요타는 2023년 IMS모빌리티에 1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회사를 비롯한 더클래스효성, 더프리미엄효성, 신성자동차 등 HS효성 계열사들은 도합 35억원을 투자했다.
IMS모빌리티는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다.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일명 ‘집사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핵심 회사다. 투자 당시 IMS 측은 순자산(56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당시 사법 리스크나 경영 현안을 안고 있던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생각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한다. 특검팀은 IMS모빌리티 조영탁 대표 등 3인방의 구속영장 재청구 전 보완수사의 일환으로 계열사 관계자들을 불러 참고인 소환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