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e, 시리즈 A 포함 총 누적 투자 3300만 달러 확보

입력 2025-09-12 10:25

카이트(Kite)는 시리즈 A 투자에서 1800만 달러를 조달하며 총 누적 투자금 33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이트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페이팔 벤처스(PayPal Ventures)와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가 공동 주도했으며, 삼성 넥스트, 해시드, 해시키 캐피털, 아발란체 파운데이션, 아니모카 브랜드 등 다수의 글로벌 벤처투자사와 블록체인 기업이 참여했다.

카이트는 에이전틱(agentic) 웹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개발하며, 자율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거래·조율·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암호학적 신원, 프로그래머블 권한,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플랫폼에 결합해 신뢰 기반의 디지털 경제 트랜잭션 레이어를 구축 중이다.

특히 카이트는 최근 ‘Kite Agent Identity Resolution(AIR)’을 출시하며 상용화를 본격화했다. 이 시스템은 프로그래머블 아이덴티티와 네이티브 결제, 정책 집행 기능을 통합했으며, 검증 가능한 신원 ‘에이전트 패스포트’와 상거래·데이터·API 탐색과 구매가 가능한 ‘에이전트 앱 스토어’를 핵심으로 한다. 현재 Shopify, PayPal 등과 오픈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

카이트의 공동창업자 겸 CEO 치 장은 “자율 에이전트는 미래 디지털 경제의 핵심 UI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정체성과 신뢰, 프로그래머블 결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페이팔의 스티브 에버렛도 “카이트의 인프라와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은 새로운 에이전틱 결제 기회를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이트 창립팀은 Databricks, Uber, Salesforce 출신 엔지니어들과 UC 버클리, MIT, 하버드, 옥스퍼드 출신 연구진으로 구성됐으며, 30여건의 특허와 NeurIPS, ICML 등 주요 학회 발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ui, Polygon, Chainlink, EigenLayer 등 분산 네트워크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에이전틱 웹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