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스타벅스 협업 ‘애기봉 머그잔’ 4주 만에 완판

입력 2025-09-12 10:09
김포시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제작한 '애기봉 머그잔'.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스타벅스와 협업해 제작한 ‘애기봉 머그잔’이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완판되며 지역 관광열기를 입증했다.

지난 8월 13일 선보인 애기봉 머그잔은 애기봉전망대와 김포 주요 관광지를 담아 애기봉에서만 한정 판매된 제품으로, 9월 6일 전량 소진됐다.

기초지방자치단체와 글로벌 브랜드 협업으로 탄생한 첫 관광지 특화 기념품이라는 점에서 이미 출시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고, 이번 완판으로 그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지난해 말 스타벅스 입점 이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세계 언론과 다양한 세대의 주목을 받으며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2024년 8%에서 2025년 13%로 늘었고, 올해 4월에는 18.6%까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포시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제작한 애기봉 굿즈를 바라보는 관광객들. 김포시 제공

관광객의 기념품 구매는 단순 소비를 넘어 ‘김포를 직접 경험했다’는 상징으로 작용하며 지역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최근 전시관 내 카페라운지를 리모델링해 기념품 판매 공간을 확대하고 전시 환경을 정비한 바 있다.

이 조치 이후 8월 한 달간 판매 매출은 상반기 대비 6배 이상 증가,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김포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 협업해 창의적인 기념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관광지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애기봉 머그잔 완판은 김포 관광 콘텐츠에 대한 수요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념품은 김포를 기억하게 하고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상징물로서, 관광객과 시민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창의적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품절된 애기봉 머그잔은 재제작을 거쳐 오는 11월 말 다시 출시될 예정이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