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이틀째 전면 파업

입력 2025-09-12 10:08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이틀째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12일 오전 8시부터 전 조합원 대상 파업을 시작했다.

백호선 HD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은 조선소 내 높이 40m 크레인에서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백호선 HD현대중 노조지부장이 고공 농성 중인 턴오버 크레인은 작동을 멈춘 상태여서 선박 구조물 관련 공정에 타격이 생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울산 본사 앞에서 HD현대 계열사 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사측을 압박한다.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의 노조가 참여한다.

HD현대중 노사는 지난 7월 18일 도출한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두 달 가까이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임금 인상 규모와 방식을 두고 양측이 물러서지 않고 있다. 다만, 실무협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일주일 2회 교섭도 유지하는 등 대화는 이어가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