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美상무 "한국, 옛 방식은 안돼…제대로 비자 받아야"

입력 2025-09-12 08:32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대규모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 한국 기업이 미국에 근로자를 파견하려면 제대로 된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대가 (조지아주에) 공장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멋진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은 근로자들을 위해 적합한 비자를 받아야 한다. 근로 비자(working visa)를 받아야 한다"며 "그들이 한 일은 관광 비자로 들어와 그냥 공장에서 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하는 일이 장관의 해외 투자 유치 업무를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러트닉 장관은 "나는 한국 쪽에 전화해 '제발 좀 제대로 된 비자(right visa)를 받아라. 비자를 받는 데 문제가 있으면 내게 전화해라. 내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화해 제대로 된 비자를 받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하지 말아라. 옛날 방식으로 해선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일을 제대로 하길 원한다. 이민을 원하나? 근로자들을 데려오고 싶은가? 적법한 절차를 밟아라. 더 이상 규정을 피해 갈 순 없다"고 덧붙였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