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5주년을 맞은 ‘필그림 미션 콰이어’(이하 필그림)가 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2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필그림은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단체로 찬양을 통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한데 어우러져 찬양한다.
필그림은 올해 공연에 크레도(Credo·사도신경), 사울의 회심(The Conversion of Saul) 등 수준 높은 찬양곡을 준비했다. 찬송 ‘너 근심걱정 말아라’ ‘주안에 있는 나에게’ 등과 같이 관객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쉬운 곡도 선정했다.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첼리스트 이예준, 경주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하는 김성진, 피아니스트 이유진 등 음악 전공자들이 의사와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25명의 직장인과 화음을 맞출 예정이다. 단원 중 3명은 교회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일 년 한 차례 정기 공연을 위해 매주 금요일 연습해왔다. 필그림은 오랜 역사만큼 국제합창경연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필그림의 지휘자인 필그림미션뮤직센터의 이재준 대표는 “예술을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매 연습에 임하길 단원들에게 독려한다”며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찬양을 통해 메마른 심령에 단비가 부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