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총장,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 받았다

입력 2025-09-11 16:12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와 이광형(오른쪽) KAIST 총장. KAIST 제공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11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등급 훈장을 받았다.

프랑스 리옹국립응용과학원 출신인 이 총장은 다양한 학술적 성과를 거둔 것을 비롯해 한국·프랑스의 협력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AIST 총장 취임 이후에는 프랑스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학술교류를 확대했으며, 한불클럽 회원으로서 양국 우호 관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2003년에는 많은 공로와 탁월한 연구 업적을 갖춘 인물에게만 수여되는 프랑스 학술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하기도 했다.

11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에게 훈장을 수훈받는 이광형(오른쪽) KAIST 총장. KAIST 제공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이 총장의 탁월한 학술·과학적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며 “양국 협력 증진과 국제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보여준 미래지향적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한국과 프랑스를 넘어 국제사회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위한 연구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80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제정한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와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 훈장이다. 과학분야는 마리 퀴리와 알렉산더 플레밍, 정치·외교분야는 넬슨 만델라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오드리 헵번,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받았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