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중앙상가에 개장한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한 달 만에 10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구도심 상권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장한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매주 금·토·일 다양한 테마로 운영되며 ‘포슐랭’, ‘손스테이’ 등 인플루언서들의 참여로 온라인·SNS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특히 중앙상가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존’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브랜드 홍보와 제품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네트워킹 공간으로 구도심 재생의 새로운 상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청년예술가 낭만 페스티벌’, ‘포항가왕 선발대회’ 등 문화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청년의 달’을 맞아 육거리 청춘센터 일대에서는 청년 멘토 콘서트와 영화제 등이 함께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오는 13일과 20일에는 한동대 총학생회 체험단이 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하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중앙상가 상인회는 자체 이벤트로 재방문을 유도했으며, 상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친구 야시장을 통해 중앙상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구도심 회복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간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