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제2회 추경 3602억 증액…“민생 안정 집중”

입력 2025-09-11 15:49

경기 남양주시는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360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경 규모는 제1회 추경예산보다 14.78% 늘어난 2조7973억원으로, 국가 추경 기조에 맞춰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체감형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추경은 일반회계 2조4002억원, 특별회계 3971억원으로 각각 2328억원, 1274억원이 늘어났다. 가장 큰 비중은 민생경제 회복으로, 총 1331억원이 투입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1204억원, 남양주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에 126억원이 반영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283억원이 배정됐다. 진접선·별내선 철도운영에 89억원, 광역·시내버스 지원에 51억원이 편성돼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와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도시개발 및 정비 분야에는 175억원이 투입되며, 수소도시 조성(50억원)과 화도읍 도시재생·근린공원 조성(46억원)이 포함됐다. 또한 도시 안전망 강화에는 사전대비 재해예방 사업 40억원,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 31억원 등 총 92억원이 책정됐다.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다산동 인공암벽장 및 체육시설 조성에 72억원, 평내 체육문화센터 건립에 70억원 등 총 246억원이 투입된다. 복지 부문은 기초연금 및 노인요양급여 146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22억원 등 32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특히 시는 장기적인 미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청사 건립기금 100억원을 추가 편성해 연말까지 1100억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제314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추경예산은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망 확충,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집중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 집행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