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11~13일 경북바이오산업 엑스포 개최

입력 2025-09-11 15:44
2025 경북바이오산업 엑스포 개막식 현장 모습. 포항시 제공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을 모색하기 위한 산·학·연·관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11~13일 포항체인지업그라운드와 포스코국제관, 포스코 생명공학연구센터 일원에서 ‘2025 경북바이오산업 엑스포’를 열고 첨단 바이오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다.

‘첨단 Bio, 미래를 여는 경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시 관람회, 국제 심포지엄, 컨퍼런스, 기업 투자·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학·연·관이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 산업 생태계의 공동 발전을 모색한다.

행사 첫날인 11일 개막식에서는 제임스 유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료연구소 부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재생의학 제품의 생산 및 원활한 전달체계 확립 전략’을 주제로, 재생의학 분야의 최신 동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경상북도·포항시·포스텍·한동대·포항테크노파크·포항바이오산업협회 등이 ‘경북 첨단재생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연구 교류와 제도적 연계를 강화하고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에는 바이오·의약,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헴프 등 4개 분야에서 8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양한 컨퍼런스가 열린다. 구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 그린바이오산업 국제컨퍼런스 등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투자·수출 상담회도 열린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여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과 투자 상담을 제공하고 해외 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또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전시관에서는 최신 바이오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비즈 DNA 열쇠고리 제작 등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다져온 바이오산업 기반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성장 거점 도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