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AI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이른바 ‘모두의 AI 광주 비전’을 선포했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11일 오후 광주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서 광주의 인공지능 중심도시 도약 비전을 제시하는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광주시의회, 대학 총장, 경제단체 및 기업·유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지난달 22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6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2단계 사업’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과 산업 분야를 포함한 도시 전반이 AI로 어떻게 변화할지 처음으로 공개한 자리다.
행사는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첫 공개와 함께 광주 AI 성과 및 2단계 비전 발표, AI 기업 21개사와의 광주 유치 업무협약(MOU) 체결,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시민결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모두의 AI, 광주’ 비전 발표에서는 2단계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시민의 하루가 매 시간마다 달라지는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대표적 과제로는 AI 공원 놀이터와 AI 교통시스템·대중교통 최적화 시스템, AI 청소로봇, 24시간 AI 민원비서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AI를 체험하고 누리는 혁신과제가 발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2017년부터 AI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고, 지난 5년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AI데이터센터·기업·인재의 3대 생태계를 동시에 갖춰왔다”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AI 혜택을 체감하는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광주에 유치해 대한민국 AI의 심장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국가 인공지능집적단지 지정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AI영재고등학교 설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