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결혼식장을 이용한 이들이 결혼식 한 달 전 1인당 평균 227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1년 전에 비해 20% 늘은 것으로 계산됐다.
KB국민카드는 2023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2년간 결혼식장에서 월 30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 2만2000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의 월평균 카드 이용금액은 결혼식 1년 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결혼식 1년 전 월 이용금액을 100으로 지수화했을 때 결혼식 1개월 전에 이 숫자는 120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결혼식 1개월 전 1인당 평균 카드 이용금액은 약 227만원이었다.
업종별로는 가구·가전 등 혼수 관련 소비가 결혼식 3~4개월 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결혼식 한 달 전 이용금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결혼식 당월에는 ‘청첩장 모임’ 비용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이용금액이 비중이 전체의 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예비부부들이 혼수는 사전에 준비하면서도 식사 대접과 같은 모임은 결혼 직전에 집중하는 소비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