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열광하는 ‘치폴레’ 온다…SPC그룹 한국·싱가포르서 운영

입력 2025-09-11 14:58

SPC그룹이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한다.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합작 법인 ‘S&C 레스토랑 홀딩스’를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치폴레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바이트컴퍼니는 내년 서울과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1993년 미국에서 탄생한 치폴레는 부리토, 타코, 퀘사디아 등 멕시코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선보이는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다. 색소·향·보존료를 배제하고 신선한 재료를 매장에서 매일 조리하는 식당을 표방한다. 미국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한 치폴레는 2006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데 이어 2011년 S&P 500 지수에 편입되며 미국을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 독일·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에 3800여개 매장이 있다.

스캇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시장 진출은 치폴레에 엄청난 성장 기회”라며 “치폴레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식품·외식 분야에 전문적인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SPC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미식 수준이 높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고객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치폴레의 맛을 현지 그대로 구현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와 글로벌 외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빅바이트컴퍼니는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잠바’ 등의 글로벌 F&B(식음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