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흥선권역 현장 티타임…미래 비전 공유

입력 2025-09-11 14:35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10일 의정부 기억저장소에서 흥선권역 현장 티타임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가 흥선권역 주민들과 현장 티타임을 갖고 도시 미래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10일 의정부 기억저장소에서 흥선·호원권역 주민대표와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흥선권역 현장 티타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의정부의 모태라 불리며 ‘의정부다움’을 간직한 도시 중심지 흥선권역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고 미래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흥선권역은 과거 미군 주둔 시절 의정부의 중심 역할을 했으며, 현재도 최대 생활인구와 상업지역, 수도권 북부 교통 허브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도시 슬럼화로 도심 기능이 약화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는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재개발·재건축,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흥선권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티타임은 의정부문화원 직원의 전시 해설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기억저장소에 전시된 다양한 자료를 관람하며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흥선권역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도시 회복과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의정부 기억저장소는 2023년 12월 28일 개관한 시민 중심 공간으로, 상설·기획 전시실과 아카이브 존을 갖추고 있다. 조선시대 기록과 지명 유래부터 의정부 변천사까지 방대한 자료를 보관하며 도시의 기억을 보존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앞으로 의정부의 미래가 다시 흥선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의정부역세권 개발, 재건축·재개발의 속도감 있는 추진,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