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안아보자” 9세 초등생 추행 시도한 60대 검거

입력 2025-09-11 13:47 수정 2025-09-11 14:11

초등학교 인근에서 귀가 중이던 초등학생을 추행하려고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9세 초등학생을 성추행 하려던 6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진짜 예쁘다. 한 번 안아보자”라고 말하며 아이를 껴안으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아동이 A씨를 피해 도망가며 실제 추행은 발생하지 않았다. A씨의 범행은 아동의 부모가 약 2시간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적발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약 1시간만에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 여부 등도 검토 중이다.

한편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추행을 시도하는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에서도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9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동작구의 한 마트에서 손을 뻗어 10세 어린이의 몸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