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학생 주거 위해 ‘SG 행복 기숙사’ 건립 착수

입력 2025-09-11 11:40
경인여자대학교 SG 행복기숙사 착공식. 경인여대 제공

경인여자대학교가 학생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대규모 기숙사 건립에 나섰다.

경인여대는 지난 9일 오후 2시 본교 캠퍼스에서 ‘SG 행복기숙사’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지어질 기숙사는 1인실 97실, 2인실 142실 등을 통해 총 381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앞으로 13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김길자 명예총장, 최기영 이사장, 육동인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과 보직처 단장이 참석했다. 사학진흥재단 박갑식 본부장도 참석했고, 김학현 보미건설 대표가 함께해 지역사회의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김용석 경인여대 목사의 축도를 시작으로 박태규 단장의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박 단장은 “2014년 8월 도시계획시설 사업 시행자 지정고시, 2022년 11월 한국사학진흥재단 실시협약체결, 2023년 12월 도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2025년 4월 건축허가를 거쳐 착공에 이르렀다”며 “사학진흥재단 169억원과 대학 40억원 등 총 209억원이 투입된다”고 경과보고를 마쳤다.

육 총장은 기념사에서 “경인여대는 보건의료와 K-컬처 특화 교육을 통해 세계시민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기숙사가 지역사회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명예총장은 “경인여대에는 현재 450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대학으로 선정됐다”면서 “이번 기숙사가 이들이 가족처럼 돌봄과 쉼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미건설은 내 자녀가 이용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건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이사장은 “지방과 먼 지역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돼 완공 후 학생들이 내 집처럼 편히 지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 역시 “먼 지역 학생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와 관련, 경인여대 관계자는 “SG 행복기숙사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동생활시설로 조성될 것”이라며 “보건의료와 K-컬처를 중심으로 한 특화 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