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구 맞춤형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불황의 그늘에서 힘들어 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소비 진작 축제’를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 골목상권, 전통시장, 온라인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비 진작 이벤트인 ‘2025 대프라이즈 핫딜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먼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극대화를 노린 ‘골목상권 소비Up! 할인 챌린지’를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기인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골목상권 공동체와 골목형 상점가 72곳의 50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10% 할인 행사를 지원한다. 골목상권 내 점포에서 1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한 고객은 1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상점은 할인한 금액을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을 통해 사후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지역 공공기관과 인근 골목상권을 1대 1로 매칭하는 ‘릴레이 민·관매칭 골목데이’도 22일부터 10월 말까지 운영한다. 공공기관들은 각종 간담회와 ‘외식의 날’ 행사 등을 연계된 골목상권의 음식점 등에서 열 방침이다. 해당 골목상권도 자체 할인 행사 등으로 이벤트에 동참할 수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매출이 가장 감소하는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지역 내 전통시장 80여곳에서 구매 영수증 합산 금액별로 온누리상품권이나 라면, 키친타올 등 다양한 생필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에서도 추석 연휴 기간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가 열린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시장 이용권 제공 등도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 시민생활종합플랫폼인 대구로앱 내 온누리상품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반값 할인을 적용하는 행사도 병행한다. 15~30일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기존 할인(25%)에 25%의 추가 할인(최대 1만원)이 적용된다. 대구 대표상권인 동성로와 두류젊코에서는 팝업스토어 운영, 굿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으로 모처럼 되찾은 민생 경제 활기를 이어가기 위해 자체적으로 이번 특별대책을 준비했다”며 “이번 대책 중 반응이 좋은 사업은 내년도 신규 사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