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하늬해변·진촌마을 국가생태관광지역 재지정

입력 2025-09-11 11:20
인천 백령도 하늬해변·진촌마을 국가생태관광지역 재지정 관련 사진.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은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마을이 환경부가 주관한 ‘국가생태관광지역 운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재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국가생태관광지역 제도는 생태계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제도다. 3년마다 운영성과, 주민참여도, 생태자원 관리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백령도는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의 최대 서식지로 독특한 지질·경관자원, 다양한 철새 도래지 등 국제적으로 가치 있는 생태·자연자원을 보유했다. 백령도점박이물범생태관광협의체가 주도한 생태교육 프로그램과 탐방 프로그램 운영,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 등의 성과가 우수하게 인정됐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조성사업은 이번 재지정 성과와 맞물려 백령도의 생태관광 기반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는 내년 준공 예정으로 탐방객을 위한 생태 해설 및 교육 공간, 전시·체험 시설, 지역 특산물 홍보·판매 공간 등을 갖춰 향후 지역주민 소득 창출과 생태 보전 활동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군은 이번 재지정과 생태관광체험센터 조성사업을 연계해 체계적인 생태관광 교육 프로그램 운영, 주민 참여형 관광콘텐츠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태환경 보전의 균형 달성 등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가생태관광지역 재지정은 백령도의 생태적 가치를 국내외에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