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부산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일부 사업을 조정한 뒤 수정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지난 10일 추경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총 18조 6989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기정예산 17조 6106억원보다 1조 883억원(6.2%) 늘어난 규모다.
이번 추경안은 부산시가 제출한 원안과 동일한 총액으로 의결됐다. 다만 일반회계 세출 부문에서 일부 사업 예산을 삭감 조정했다.
삭감 내역을 보면 △부산4050 채용 촉진 지원사업 1억6800만원 △부산 희망 고용유지 지원사업 4억2000만원 △WDC(세계디자인수도) 2028 부산 홍보 1억원 △야간 아이돌보미 처우개선비 1200만원 등이다. 삭감된 금액은 예비비로 돌렸다. 이외 특별회계와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조상진 예결위원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편성한 이번 예산이 속도감 있게 집행되길 바란다”며 “일부 사업은 시급성과 타당성 부족이 지적된 만큼 앞으로는 편성 단계에서 충분히 검토해 시민의 세금이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12일 열리는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