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 노동자들과 관련해 “가장 최신 정보로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구금시설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비행기는 내일 새벽 1시쯤 이륙해 오후쯤 서울에 도착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귀국 인원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이 총 316명으로 남성 306명과 여성 10명”이라며 “외국인 14명이 있어 총 330명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국민 중 한 명은 가족이 영주권자라는 이유로 미국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들의 석방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탈 때까지는 미국 영토이고, 미국 영토 내에서는 체포된 상태이니 수갑을 채워 이송하겠다고 (미국 측이) 그래서 우리는 절대 안 된다고 밀고 당기는 와중에 소지품을 돌려주다가 중단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의 지시다. 자유롭게 돌아가게 해라. 그러나 가기 싫은 사람은 안 가도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있어 일단 중단하고 행정절차를 바꾸느라 그랬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