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고립자 구하다 실종된 30대 해경 발견…소방 인계

입력 2025-09-11 10:20
실종자 수색 중인 해양경찰.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해양경찰서는 11일 갯벌 고립자를 구조하다 실종된 영흥파출소 소속 30대 경장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는 이날 오전 9시41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꽃섬으로부터 0.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A씨를 찾았다. 중부해경청 특공대와 인천해경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지속적으로 하며 A씨를 진두항으로 이송해 소방에 인계했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3시30분쯤 꽃섬 인근에서 70대 갯벌 고립자 B씨를 구조하다 실종됐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자신의 외근부력조끼를 벗어서 입혀준 뒤 같이 헤엄쳐 나오다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항공기에 의해 구조됐다.

B씨는 구조된 뒤 소방에 인계됐다. 이후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