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국회세종의사당~금강 남측 잇는 교량 건설 추진

입력 2025-09-11 10:17
금강횡단교량 위치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국회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4차로 교량이 건설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1일 금강 횡단 교량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와 금강 남측은 현재 왕복 4차로인 햇무리교로 이어져 있지만,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심할 뿐 아니라 세종의사당 개원 이후 교통량이 최대 2배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금강횡단교량 추가설치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행복청은 햇무리교 분산 효과, 기존 도로망과의 연결성, 통학로 안전성 등을 평가해 새 교량의 위치를 선정했다.

신설 교량은 금강 북측 수목원로와 남측 국책연구원2로를 연결하며 총연장 713m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국책연구원2로는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인근 교차로도 정비한다.

교량 디자인은 한두리교·이응다리 등 특색 있는 세종시의 교량들과 어울리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올해 주민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건설계획에 반영한 뒤 2032년 교량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은 필수다. 금강 새 교량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는 품격 있는 랜드마크 교량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