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태관광 중심지 되려면…경남연구원, 개선과제 제시

입력 2025-09-11 09:34
경남연구원 전경

경남의 대표적 자연자산인 낙동강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경남연구원이 낙동강 유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를 담은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로 낙동강 인접 지역인 창원, 김해, 밀양, 양산, 의령, 함안, 창녕, 합천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관광활동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연구원이 낙동강 방문객의 관광활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박물관 구경 후 자연경관 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92%, 맛집과 생태체험 활동 모두 참여 후 자연경관 활동에 참여할 확률도 9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생태체험이나 맛집 방문, 레저활동 이후 자연경관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확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으로 관광인프라 및 관광지 편의시설 확충, 음식시설 개선 및 확충, 먹거리·기념품 개발, 생태관광 홍보 및 마케팅 활성화 등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다중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분석은 상위 10개 개선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낙동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하루 더 머무는 낙동강 생태관광’을 위해 자연경관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자연생태 워케이션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낙동강변 미식로드 재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신관광 수요층 확대’를 위해 블루리버 뮤지엄 조성, 예술 프로그램 기획·운영, 시간대별 레저활동과 연계한 자연경관 콘텐츠 개발, 자연생태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제시했다.

또 ‘풍부한 식도락과 쉼이 있는 낙동강’을 목표로 ‘낙동강의 날’ 통합축제 및 릴레이 야시장 개최, 시티투어 버스 운영, 자연경관을 활용한 치유·힐링·웰니스 팝업형 숙박공간 조성도 꼽았다.

박득희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경남의 대표 자연자산인 낙동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경남연구원의 경남인포그래픽스 51호는 경남연구원 누리집 연구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