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귀국 한국인 美재입국시 불이익 없다는 확약받아”

입력 2025-09-11 07:59 수정 2025-09-11 10:38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11일 귀국하는 동시에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으로 미 측의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주미 대사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오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루비오 장관과 합의했던 것을 확인했고,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지금 억류 상태인 우리 국민이 내일은 비행기(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일체 수갑을 채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특히 “이분들이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것도 (미국 측으로부터) 확약받았다”며 이번 사태로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향후 미 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한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신이 제의한 한국 전문인력의 미 입국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자는 것과 관련해 “국무부와 외교부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 새 비자 형태를 만드는 데 신속히 협의해 나간다는 것까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