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찰리 커크, 공개 행사에서 피격 사망

입력 2025-09-11 05:53 수정 2025-09-11 06: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가 10일(현지시간) 유타밸리 대학교에서 연설하는 모습. 커크는 직후 총격을 당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아이콘인 찰리 커크가 10일(현지시간) 총격을 당했다. 커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인 그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보수 행사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커크는 이날 유타주에 있는 유타밸리대학 행사 도중 총에 맞고 쓰러졌다. 커크는 총격을 받은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얼마 뒤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NYT에 따르면 용의자는 200야드(약 18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커크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커크가 사건 당시 목 부분에 총격을 받은 뒤 뒤로 쓰러지는 영상이 퍼져나가고 있다. 커크는 당시 야외 천막 아래에서 연설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죽었다”며 “그는 모두에게, 특히 나에게 사랑받고 존경 받았다”고 추모했다. 그는 앞서 “총격을 당한 찰리 커크를 위해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한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훌륭한 사람”이라고 썼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이번 행위(총격)를 강력히 비난한다”며 “우리 모두는 이것이 더 많은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