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톱3’ 유현조-노승희-홍정민, 생애 첫 상금왕 놓고 빅뱅…‘남달라’ 박성현 출격

입력 2025-09-10 18:26 수정 2025-09-10 18:27
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공식 포스터. 대회조직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히트 상품 노승희(24·요진건설), 유현조(20·삼천리), 홍정민(23·CJ)이 격돌한다.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CC(파72·예선 6598야드/본선 6499야드)에서 열리는 2025 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이 격전 무대다.

이들은 올 시즌 9개 대회를 남겨둔 시점에서 근소한 차이로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상금 1위는 10억8768만9754원을 획득, 올 시즌 최초로 10억원을 돌파한 노승희다. 그 뒤를 홍정민(9억9642만6667원), 유현조(9억8333만3434원) 순으로 잇고 있다.

대상 포인트에선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482점)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승희(406점)와 홍정민(400점)은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 ‘톱3’는 자리를 바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현조는 “평소에 기록보다는 경기력에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현재 샷 감각이 나쁘지 않아서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작년 챔피언 노승희는 “대상, 상금왕 타이틀을 생각하면서 골프를 치지 않는다”며 “작년보다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타이틀 방어를 하겠다”고 결기를 내보였다.

최근 고질병인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는 홍정민은 “알레르기가 완벽하게 가라앉지 않아 입원 치료하면서 관리하고 있다”며 “그래도 지난주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시즌 3승을 향한 의지를 내보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성현(31)도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성현은 지난 8월10일 끝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즈에 공동 11위의 성적을 낸 뒤 출전한 LPGA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입상해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3승으로 시즌 다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 시즌 1승의 박현경(24·이상 메디힐), 작년 공동 다승왕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가을 여왕 김수지(28·동부건설)은 일본여자프로골프(JJLPGA)투어 메이저대회 소니 JLPGA 챔피언십 출전차 불참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