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해진공,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 손잡았다

입력 2025-09-10 16:56
10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경남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세 기관은 10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선사 금융지원과 친환경 선박 도입, 해상풍력 등 해양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안병길 해진공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해수부 부산 이전 기조에 맞춰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고 부울경의 미래 성장동력인 북극항로 개척 등 국가 해양정책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BNK와 해진공은 △중소선사 대상 금융상품 개발 등 유동성 지원 △친환경 선박 도입 및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포함한 ESG 기반 금융 확대 △동남권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추진한다. 해진공은 해양금융 전문기관으로서 국적선사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정책과 금융을 잇는 마중물 역할을 통해 지역 해양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국적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남권이 글로벌 해양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