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광주 동구청장이 자신의 3선 도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역민들에게 대량으로 발송한 이들을 고발키로 했다.
임 구청장 측 법률대리인은 10일 악의적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신원 미상의 인물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지역민들에게 무작위로 대량 발송된 문자메시지엔 “임택 동구청장 3선 도전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동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라는 내용이 담겼다.
임 구청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3선을 반대하실 수 있다. 충분히 그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뒤에 숨어서 익명의 전화번호로 불법을 저지르지 마시고 당당히 앞에 나와서 입장 표명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 구청장은 “단호히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불법에 대해서는 관용이란 없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차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심과 조치를 검토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