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극한의 가뭄 피해를 겪는 강원 강릉시에 산불진화용 대형 이동식저수조 8개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동식저수조는 담수지와 거리가 멀어 물 보급이 제한된 지역에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진화헬기에 물을 담기 위해 활용하는 장비다.
지난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을 시작했으며, 1개당 4만ℓ 담수가 가능해 8개에 총 30만ℓ 이상의 물을 담을 수 있다.
8개 가운데 6개는 해경 함정에서 물을 받아 공급하기 위한 중간 저수조 용도, 2개는 화재진압을 위한 소화용수 확보 용도로 사용된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강릉 가뭄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며 “산불진화 헬기와 이동식저수조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지원해 강릉의 가뭄 극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