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역 유휴부지에 공영주차장 900면 조성…내년 하반기 준공

입력 2025-09-10 16:06
10일 안성석(사진 왼쪽)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장과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포항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에 나선다.

시는 10일 국가철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항역 주차장 확충을 위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역은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자가용 이용객 비중이 높아 만성적인 주차난이 이어져 왔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9월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에 참여해 같은 해 12월 최종 선정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국가철도공단은 포항역 후면 물품 하역장 유휴부지 3만6875㎡에 9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146억원이며,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주차장을 주민 친화적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주차난 해소는 물론 교통 흐름 개선과 시민 생활 편의 향상까지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주차장이 후면부로 이전·확장되면 승하차 차량과 주차 차량의 동선이 분리돼 이용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와 더 나은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