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철강산업·지역경제 살리기 모든 노력 다할 것”

입력 2025-09-10 15:50
이강덕 포항시장이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달 초 미국과 유럽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0일 미국과 유럽 방문 성과를 설명하며 철강산업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철강산업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나선 해외 방문이 국제사회의 호혜적 무역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철강 고율 관세 철회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50%에 달하는 고율 관세로 포항 철강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현지 사회와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버지니아 한인회와 동포 사회가 호소 활동에 적극 동참한 점에 대해 “포항의 절박한 상황을 이해해하고 애국심을 보여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향후 경제·문화 교류 확대를 기대했다.

또 내년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세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자체 차원에서도 국익에 부합하도록 철강산업 대응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서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런던지회와 MOU를 체결해 청년 역량 강화와 기업 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했으며, 런던 지역 재개발 현장을 찾아 포항시 도심 재생에 접목 가능한 모델을 확인했다.

이어 독일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가전 전시회 IFA를 찾아 최고경영자 라이프 린트너를 만나 향후 포항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협의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