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가 환경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추진하는 ‘2025학년도 환경 분야 특성화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동아대는 환경 분야 특성화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연간 약 4억원씩 총 12억원의 국고지원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지원금은 학제 간 융합연구, 현장 밀착형 교육,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 사업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촉진하는 ‘에코업(Eco-up)’ 산업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 관리·보전, 환경기술·장치, 새활용 산업 등 녹색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에코업’ 분야는 향후 5년간 약 7만7000명의 전문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특성화선도대학을 통해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대에서는 생명자원과학대학이 중심이 된다. 바이오소재공학과, 응용생물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스마트그린자원학과가 참여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정규 교과과정과 더불어 직무역량을 높이는 비교과 프로그램,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 인프라를 운영해 산업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방침이다.
동아대는 이미 환경부의 ‘환경 분야 특성화대학원’ 사업에 선정돼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5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선정으로 대학원 과정에서는 고급 전문인력, 학부 과정에서는 중급 실무인력을 배출하는 이중 구조의 인재 양성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정호원 바이오소재공학과 교수(사업책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녹색생물소재 산업에 특화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산업체 연계 프로젝트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인재 양성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