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건설업체-대기업 상생데이 개최… 북항 재개발 논의

입력 2025-09-10 14:21

부산시가 지역 건설업체와 국내 주요 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부산건설업체-건설대기업 상생데이’를 연다. 행사는 11일부터 12일까지 해운대 웨스틴조선부산과 북항 1·2단계 재개발 현장에서 진행된다.

상생데이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는 행사로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 전문건설업체 40곳과 국내 대기업 19곳이 참여한다. 대기업은 GS건설, HJ중공업, DL이앤씨, 대우건설,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한라, 한화건설, 현대건설, 동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두산건설, DL건설, 쌍용건설, 반도건설, SK에코플랜트, 삼성E&A 등이다.

첫날인 11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부산에서는 상담 부스를 통한 1대1 상생멘토링이 열리고, 이어 상생 연찬회에서 추가 네트워킹과 심화 상담이 이어진다. 해외건설협회도 부스를 운영해 지역업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공사 절차와 자문 제도를 안내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 방문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부산항만 안내선 ‘새누리호’를 타고 이동해 국제여객터미널 홍보관, 친수공원, 오페라하우스, 북항마리나, 부산역 순으로 사업지를 둘러봤다. 현장 방문에는 부산시 관계자 5명과 대기업 관계자 12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참여했으며, GS건설, HJ중공업, DL이앤씨, 대우건설, 한라, 한화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함께했다.

임경모 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한 상황이지만 북항 재개발과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이번 상생데이가 대기업과 지역업체 간 유기적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