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노후화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누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꾸민다.
부산시는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오랜 기간 지역 청소년의 교육·체험·휴식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청소년 수요 변화로 전면적인 개선 요구가 커져왔다.
이번 용역은 건축물과 시설의 노후화로 열악해진 환경을 개선해 청소년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최신 인프라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미래형 청소년 수련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7~8월 협상 절차를 거쳐 이달 3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과업 수행 기간은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12개월이며,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12월 중간 보고회, 8월 최종 보고회가 예정돼 있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활성화 사업에는 총 9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 8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어 2028년 설계 공모, 2030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인 만큼,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이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미래 세대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